6일:물건이나 일보다 사람을 중시한다

본문: 고린도후서 8:9 (KRV)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고린도후서 8장 9절은 바울 사도가 마케도니아 교회의 구제 헌금을 예로 들며,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발적이고 희생적인 나눔을 권면하는 문맥 속에 위치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구제에 대한 격려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적 희생을 본보기로 제시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부요하신 분이 가난하게 되심'을 통해, 복음의 본질이 나눔과 희생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부요함'은 하늘의 영광과 신성을, '가난함'은 육신을 입고 낮은 자로 오신 성육신과 십자가의 고난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희생과 은혜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은 부요하신 분이셨지만,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심으로써 우리에게 영혼의 부요함을 주셨습니다. 이 영혼의 부요함은 단순한 물질적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얻는 내적 평안과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은 물질적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통해 얻게 되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사람의 소중함: 하나님은 물질보다 사람을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모든 사람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영혼의 중요성: 세상의 부귀영화를 얻더라도 영혼을 잃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고, 관계 속에서 그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나눔과 사랑의 가치: 예수님은 자신의 부요를 나눔으로써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를 본받아 우리는 물질을 초월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나눌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가 세상의 성공이나 물질적 소유에 집착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와 사랑을 소중히 여기도록 격려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의 관점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디자인하셨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창조의 질서를 따르는 삶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 안에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인해 관계가 훼손됨
인간의 타락은 욕망을 왜곡시켜 물질이나 일에 집착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종종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사람을 수단화하며 성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감사와 회개는 이러한 왜곡을 바로잡고, 하나님이 주신 관계의 가치를 회복하는 열쇠가 됩니다.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되는 관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욕망을 정화하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구속받은 우리는 이제 물건이 아닌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이 주신 관계 속에서 참된 만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부요하심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게 되셨다’는 복음의 핵심을, 나는 어떻게 실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표현하고 있는가?

내가 물질적 풍요를 위해 포기했던 인간관계나 나눔의 기회를 다시 회복하려면,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오늘 하루, 예수님의 나눔의 삶을 본받아 내 소유 중 일부를 기쁨으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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