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대방의 말에 주목하라

본문: 누가복음 2장 46-47절
"사흘 후에 그들이 성전에서 그를 발견하니, 그가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더라. 듣는 자가 다 그의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누가복음 2장 46-47절은 12살의 예수님이 성전에서 선생들과 나눈 대화를 보여줍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혜와 민감성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질문을 통해 깊은 통찰을 나누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태도의 본이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때,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말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질문이나 따뜻한 격려의 말을 통해 진심 어린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사건은 부모가 예수님을 잃어버린 후 사흘 만에 성전에서 찾은 장면으로, 예수님께서 선생들과 함께 앉아 듣고 묻는 모습이 중심입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연결된 깊은 영적 민감성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말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그들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반응할 수 있도록 변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은 단순히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넘어서, 그들이 말하지 않은 내면의 아픔과 필요까지도 민감하게 인식하고 사랑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령의 지혜와 분별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우리가 민감성을 발휘하여 상대방과 깊이 연결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관점으로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단순한 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존중의 표현: 예수님께서 선생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신 것은 상대방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이는 경청이 곧 존중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 배움의 자세: 듣고 묻는 행동은 배우려는 열린 마음의 자세를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인간의 입장에서 배우고 성장하려는 겸손을 보이셨습니다.
  • 관계의 깊이: 주의 깊게 듣는 행동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 깊고 신뢰 있게 만듭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민감하고 이해심 깊은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장 26-27절에서 시므온은 성령의 지시를 민감하게 듣고 성전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듣고 묻는 행동과 마찬가지로, 시므온은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본능에 의존하는 위험한 삶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본능에 의존하며, 종종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해 도움을 요청할 때, 자신의 바쁜 일정이나 편안함을 우선시하여 그들의 필요를 외면하는 행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왜곡된 본능은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나 관계와 소통을 단절시킵니다.

그러나 시므온이 자신의 본능이 아닌 성령의 지시를 따랐듯이, 우리도 왜곡된 본능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본을 따라 살 때, 왜곡된 자아는 점차 하나님의 의로 변화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로워지는 삶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무관심과 자기중심적인 본능을 정화하여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 마음으로 변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던 한 사람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한 후,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변화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삶 속에서 드러내도록 이끄십니다.

시므온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약속된 구원을 기다린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음성에 더 귀 기울이는 존재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세상에 전달하는 통로가 될 때, 우리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의 관점에서 일상 돌아보기

🤔 오늘 내가 누군가의 필요를 민감하게 이해하고 도운 순간이 있었나요?

  • 예: 친구가 슬퍼할 때 위로의 말을 해주거나,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운 적이 있나요?

💡 누군가의 감정을 무심코 지나친 적이 있었다면, 어떻게 다시 다가갈 수 있을까요?

  • 예: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바빠서 그냥 넘겼다면, 그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거나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 더 따뜻하게 다가가야 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 예: 길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았을 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던 순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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