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용성: 언제든지 섬길 준비를 한다

본문: 요한삼서 1:1-8 (KRV)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1. 본문 관찰하기
요한삼서 1:1-8은 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편지로, 그의 신실함과 섬김에 대한 칭찬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떠나는 ‘나그네 된 자들’—즉, 사역자들—에 대한 가이오의 사랑과 환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원과 삶의 우선순위를 기꺼이 조정하여 하나님의 일에 헌신했습니다.
가이오의 유용성은 단순한 환대를 넘어, 진리와 복음을 위한 공동체적 섬김의 실천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그의 섬김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두드러지게 인정되었으며, 이는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8절)로서의 사명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가이오의 삶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변화된 자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당대에 나그네 된 사역자들을 섬긴다는 것은 단순한 친절을 넘어서, 위험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꺼이 감당한 가이오의 태도는 성령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로 하여금 이기심과 인색함을 이겨내고, 자신을 희생하며 복음을 위한 자들을 섬기도록 변화시키십니다. 가이오는 그런 능력 안에서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① 창조: 형성 (Formation) — 서로 사랑하고 섬기도록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가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가이오가 나그네 된 형제들을 섬긴 모습은 이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삶입니다.
② 타락: 왜곡 (Distortion) — 이기심으로 유용성이 왜곡됨
타락 이후 인간은 자기중심적 존재로 변하였고, 진리를 위해 헌신하는 자들을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요한삼서 9-10절에 나오는 디오드레베는 교만과 배타성으로 섬김을 거부하며 공동체를 해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유용성이 하나님의 목적에서 벗어난 왜곡된 사례입니다.
③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유용성이 회복됨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힘입어 다시금 서로를 섬기고, 복음을 위해 헌신한 자들을 지원하는 존재로 회복됩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사랑과 신실함으로 언제든지 섬길 준비가 되도록 변화시키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나는 진리를 따르는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요한이 가이오를 향해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 부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 삶 공동체 안에서 신실한 자로 인정받고 있는가요? 나는 복음을 위해 나그네 된 자들, 곧 사역자들을 환대하고 섬기고 있습니까?
(2) 나는 복음을 위한 유용한 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자원(시간, 재정, 재능)은 지금 어디에 사용되고 있습니까? 가이오처럼, 나의 자원은 진리를 위한 동역에 쓰이고 있습니까? 내가 지금까지 외면했던 복음의 동역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까?
(3) 나는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로 결단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떤 형태로 진리 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디오베처럼 교만으로 인해 섬김을 막는 요소는 내 안에 없는가요? 하나님의 시각으로 유용성을 회복하기 위해 나는 어떤 기도와 결단을 드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