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겸손: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응답하라

본문: 사무엘상 15:22 (KRV)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1. 본문 관찰하기
사무엘상 15:22은 사울 왕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전리품을 남겨둔 사건에 대한 사무엘 선지자의 준엄한 꾸짖음입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함'이라고 변명했지만,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형식적인 종교 행위보다 우리의 마음을 담은 온전한 순종을 더 기뻐하신다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진정한 순종은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은 우리의 본성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먼저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앞세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는 죄의 본성을 거슬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민감한 마음을 주시고, 그 말씀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우리는 순종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그분과의 깊은 교제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순종하는 존재로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분과의 교제 속에서 순종의 삶을 통해 기쁨을 누리도록 설계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경험했습니다. 순종은 창조 질서의 핵심입니다.
타락: 왜곡 (Distortion) – 불순종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죄를 짓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자신의 욕망과 세상의 가치를 따르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울의 불순종은 바로 이 타락한 본성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순종의 회복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빌 2:8). 그분의 순종을 통해 우리는 죄에서 구속받고, 불순종의 저주에서 벗어나 다시금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의 성품을 회복하고, 거룩한 삶으로 정화되어 갑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순종을 통해 섬기기
(1) 지금 당장 순종하기를 미루고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왜 망설이고 있는가?
(2) 사울처럼 순종하지 않으면서 다른 종교적 행위(예: 예배 참석, 헌금, 봉사)로 순종의 공백을 채우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3)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하기 위해 나는 어떤 구체적인 결단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