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대방의 말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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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도행전 26:26-28
"왕이 이 일을 아시므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므로 왕께서도 이 일을 모르지 아니하시리이다. 아그리파 왕이여, 선지자들을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아그리파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행 26: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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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바울은 아그리파 왕 앞에서 자신의 변화를 증언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율법에 갇힌 열정으로 교회를 박해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이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하며, 복음의 진실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민감성(Sensitivity)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내면이 깨어날 때 나타납니다. 이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필요를 이해하는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사도행전 26장 26-28절은 바울이 아그리파 왕에게 복음을 전하며 상대방의 내면을 민감하게 감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사랑의 실천: 바울의 대화는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희생과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 이해와 공감: 바울은 왕의 처지와 생각을 고려하며 그의 신앙적 고민을 민감하게 이해하려 했습니다.
-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민감하고 이해심 깊은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바울은 아그리파 왕이 복음에 대해 알고 있음을 강조하며, 담대히 진리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는 "왕이 이 일을 아시므로"라고 말하며 왕의 배경과 신앙적 이해를 존중하면서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그들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바울처럼 상대방의 관심과 갈등을 민감하게 파악하며 복음을 전하는 지혜로운 태도가 필요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의견과 본능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그리파 왕은 바울의 증언을 듣고도 복음에 완전히 마음을 열지 않았으며,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말하며 복음의 진리에 대해 망설였습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위치와 세상의 지혜에 의존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거부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복음은 한쪽 구석에서 은밀하게 행한 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명백하게 선포된 진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무관심과 자만을 정화하여 민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민감함은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필요와 감정을 세심히 살피는 태도로 나타납니다. 바울은 아그리파 왕이 복음의 진리를 알고 있음을 인정하며,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므로 왕께서도 이 일을 모르지 아니하시리이다"라고 담대히 선포했습니다. 그는 아그리파 왕이 선지자들을 믿는지 질문하며 신앙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아그리파 왕은 망설이며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반응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이 망설이거나 거부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된 우리는 바울처럼 끝까지 인내하며 주변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를 이해하고 다가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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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 일상 돌아보는 질문
🤔 오늘 내가 누군가의 필요를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도움을 준 순간이 있었나요?
- 예: 친구가 힘들어할 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어준 적이 있나요?
💡 누군가의 감정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다시 다가갈 수 있을까요?
- 예: 바쁜 일정 때문에 친구의 고민을 가볍게 넘겼다면, 지금이라도 안부를 묻고 공감의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예수님처럼 사랑과 배려로 누군가에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 예: 낯선 이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았을 때, 따뜻한 한마디나 작은 실천으로 도움을 줄 기회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