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내: 시련을 기뻐한다

본문: 베드로전서 1:6-7 (KRV)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베드로전서 1:6-7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도록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신앙인들이 겪는 고난이 일시적이지만, 그것을 통해 믿음이 더욱 순결하게 연단될 것임을 강조합니다. 금이 불로 연단되어 더욱 순결해지듯이, 우리의 믿음도 시련을 통해 정결하게 되고 강해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로마 제국의 박해와 사회적 압박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시련을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다듬으시고 더욱 견고하게 하시는 과정으로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불로 연단하는 금보다 더욱 귀하게 여기시며, 그 과정에서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예비하십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우리의 삶에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시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시련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정결하게 하고 더욱 강건하게 만드는 과정임을 설명합니다. 믿음이 연단될 때, 불순물이 제거되고 더욱 순수해지는 것처럼, 신앙도 시련을 통해 단련됩니다.
또한, 베드로는 이러한 연단이 단순히 현세적인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즉, 시련은 현재의 고통을 넘어 영원한 영광과 연결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더욱 정결하고 견고하게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1) 창조: 형성 (Formation) ―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신앙인의 삶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에 맞게 변화되고 성장해야 합니다. 시련을 겪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올바른 신앙의 태도를 형성해야 합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떠났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련과 시험을 통해 다시금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이키십니다. 우리가 시련을 두려워하고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한다면, 신앙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각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열린 시각과 순종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연단하시기 위해 때로는 시련을 허락하시며, 그것을 통해 더욱 순결한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불로 연단하는 금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따라서 시련을 피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련을 통과할 때, 우리를 더욱 정결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시련을 기뻐하라
(1) 시련 속에서도 기뻐하는가? 베드로가 강조한 것처럼, 신앙을 지키려 할 때 조롱과 배척을 받아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기쁨으로 견디고 있는가?
(2) 시련을 믿음의 연단으로 받아들이는가? 현재의 어려움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믿음을 단련하는 과정임을 깨닫고 있는가?
(3) 영원한 영광을 소망하는가? 현재의 고난이 잠시임을 믿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