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목사의 히스토리 멘토링

신앙의 등대일지를 남기다인생이라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깊은 연륜을 쌓아온 당신의 삶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려오신 장엄한 그림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라는 단단한 밧줄로 엮인 귀한 간증의 기록이다. 이제 인생의 항구를 향해 다가가는 이 시점에서, 시편 78편 4절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그 항해의 기록을 정리하여 다음 세대의 항해자들에게 물려주라는 간곡한 부르심이 된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한다.“우리가 이것을 우리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한국성결신문

인생이라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깊은 연륜을 쌓아온 당신의 삶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려오신 장엄한 그림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라는 단단한 밧줄로 엮인 귀한 간증의 기록이다. 이제 인생의 항구를 향해 다가가는 이 시점에서, 시편 78편 4절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그 항해의 기록을 정리하여 다음 세대의 항해자들에게 물려주라는 간곡한 부르심이 된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가 이것을 우리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시편 78:4)

이 말씀은 앞선 항해자들이 험난한 바다를 지나며 발견한 안전한 항로를 후대에 상세히 기록해 전하듯, 당신의 삶을 통해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후대에게 나누라는 명령이다.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돛으로 삼고, 신실하심을 나침반 삼아 걸어온 당신의 여정은 다음 세대가 나아갈 길을 환히 비추는 등대와 같다.

자서전, 믿음의 수확을 기록하는 영적 항해일지

인생 후반기는 수확의 계절이다. 뿌려온 믿음의 씨앗이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돌아보며, 고난 중에도 꺾이지 않았던 신앙의 돛대를 되짚어볼 시간이다. 이 시기에 쓰는 신앙 자서전은 당신이라는 등대가 후대에게 남기는 가장 값진 항해 일지이다.

자서전 작성은 영혼 깊은 곳에 감춰진 보물 상자를 여는 여정이다. 그 안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걸어주신 길의 이정표들, 폭풍우 가운데서 건져주신 구원의 손길, 메마른 광야 같은 날들 속에서 솟아난 은혜의 샘물, 그리고 하나님과의 속삭임이 담긴 기도의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이 보물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정리하고 글로 엮다 보면, 당신은 당신 삶의 태피스트리 속에 얼마나 정교하게 하나님의 손길이 수놓아져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등대의 기록

당신이 남긴 신앙의 항해일지는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교회공동체에게 나가서 그리스도 공동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지도이다.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좌초할 위기에 처했을 때, 자녀와 손주들은 당신의 자서전을 펼쳐 들고, 당신이 지나온 바다와 마주쳤던 암초, 그리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등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기록은 단순한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인생 항해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게 하는 살아 있는 신앙의 나침반이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는 같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동료 항해자들에게도 격려와 지혜가 된다. 젊은 항해자들은 당신의 경험을 통해 미지의 바다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으며, 인생의 폭풍 가운데 있는 동료들은 당신의 인내와 믿음의 닻을 바라보며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된다. 당신의 자서전은 공동체라는 배의 항해 기록 중 가장 귀한 한 페이지로 남아, 다음 항해를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된다.

자서전은 진솔한 고백으로 시작된다

"저는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해요"라는 걱정의 파도가 밀려오는가? 등대 일지는 문학적 기교나 화려한 수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진솔한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다. 가족들과 옛 사진과 편지를 펼쳐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젊은이들의 도움을 받아 목소리를 글로 옮기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당신의 삶이라는 등대에서 빛난 하나님의 영광을 숨기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려는 결단이다.

신앙유산남기기 운동본부의 사명과 협력

시편 78편 4절은 분명하게 말한다. 당신의 삶이라는 항해에서 만난 하나님의 영예와 능력을 숨기지 말고 다음 세대에 전하라. 인생 후반기의 이야기는 깊고 풍성한 은혜로 가득하다. 이제 그 이야기를 '신앙의 등대일지'로 남기고, 다음 세대 항해자들이 당신의 믿음을 따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에 따라 ‘신앙유산남기기 운동본부’는 성결신문과 협력하여, 한국교회의 어르신들이 신앙 자서전을 남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자 한다. 자서전 쓰기 세미나, 구술 기록 지원, 지역 교회와의 연계를 통해 이 사역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등불을 물려주는 거룩한 여정에 함께하고자 한다. 당신의 이야기는 반드시 기록될 가치가 있는, 하늘의 보물 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