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음이 굳어지지 않게 한다

본문: 창세기 27:36, 41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두 번이나 속였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더니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도다. 또 이르되 네가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6절)

"에서가 그의 아버지를 향하여 말하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이 없나이까?" (41절)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창세기 27장은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빼앗은 사건과 그로 인해 에서가 겪는 깊은 상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가족 간의 갈등을 넘어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화해의 주제를 보여줍니다. 에서는 자신이 당한 부당함과 형의 배신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꼈으며, 결국 야곱에 대한 복수심을 품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욕심이 어떻게 관계를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이러한 관계의 단절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음을 드러냅니다.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화해로 이어졌습니다. 화해는 야곱이 에서를 만나기 전날 밤 하나님과 씨름하며 축복을 구한 사건(창 32:24-30)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표현하기 위해 에서에게 선물을 보내고 겸손히 나아갔습니다. 에서 역시 야곱을 용서하고 따뜻하게 맞이하며 형제 간의 관계를 회복시켰습니다(창 33:4).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창세기 27:36과 41절은 인간의 마음이 상처받을 때 굳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본문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줍니다:

상처받은 마음의 위험성: 에서는 야곱의 속임수로 인해 마음이 굳어지고 복수심을 품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은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하나님의 계획을 인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상처를 품고 용서하지 않으면, 이는 지속적인 분노와 고립으로 이어져 영적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용서를 선택하면,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고 관계가 회복될 기회가 생깁니다.

화해의 가능성: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는 나중에 화해의 순간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인간의 마음이 굳어질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개입으로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속임수와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집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가 자신의 뜻에 집착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신뢰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27:36과 41절에서 에서는 자신의 장자의 명분과 축복을 빼앗긴 것에 대한 깊은 분노를 드러냅니다. 그는 야곱을 "속이는 자"라고 비난하며,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 사건은 인간의 약점과 욕심이 관계를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지혜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과 감정을 민감하게 이해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창세기 27:36과 41절에서 에서는 야곱의 속임수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는 야곱이 자신을 두 번 속였다고 말하며,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욕심과 본능에 의존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때, 관계가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야곱의 행동은 타락한 본능의 전형적인 사례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왜곡된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고, 정직과 신뢰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창세기 27:36과 41절에서 에서는 야곱의 속임수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았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두 형제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마음과 상처를 정화하여 새로운 관계를 세우는 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간의 심각한 오해와 갈등이 있을 때, 진심 어린 용서와 대화를 통해 관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한 부모와 자녀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 때, 그들의 관계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새롭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에서와 야곱의 화해는 용서와 회복의 본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변화된 삶을 살 때, 상처받은 마음과 관계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화해와 용서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의 관점에서 일상 돌아보기

  1. 오늘 나는 주변 사람들의 상처와 감정을 얼마나 민감하게 이해하고 반응했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상처와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신중하게 고려했는가? 상처 받은 마음을 더욱 굳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사랑과 이해로 다가갔는지 돌아봅니다.

2.  내가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닫게 만들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가?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닫게 만들었다면, 그것이 원망이나 분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용서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며, 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내가 용서하거나 화해해야 할 관계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돌아보며, 내가 용서해야 할 사람이나 화해해야 할 관계가 무엇인지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본받아, 내가 상처받았다고 느끼는 관계에서 용서와 화해의 실천을 통해 마음이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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