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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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태복음 1:22-23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마태복음 1:22-23은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중심에서 이루어진 임마누엘의 성취임을 보여줍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사 7:14)이 성취된 이 사건은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의 연약함과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며 친히 그 안으로 들어오셨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을 단순히 멀리서 바라보시는 분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시고 공감하시는 분입니다(히 4:15). 그분은 인간의 슬픔과 기쁨에 함께하시며(요 11:35, 마 9:36), 우리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공감과 동행’을 통해 드러났음을 의미합니다.
이 사건은 곧 우리가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퓌시스, φύσις)에 참여하는 변화된 삶’으로 초대받았음을 뜻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벧후 1:4)가 되었다고 증언하며, 예수님께서 신성과 인성을 모두 지니신 분으로 우리와 함께하셨기에 우리는 그분 안에서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단순한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랑의 본질을 포함합니다. '임마누엘 사건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을 닮아가는 삶,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삶으로의 변화’로 우리를 이끄는 능력의 역사입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 임마누엘의 의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이 거리낌 없이 인간의 삶에 들어왔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삶과 고통에 공감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태도를 배우게 합니다.
- 약속의 성취: 하나님은 오래전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말씀을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루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분의 계획이 항상 우리를 위한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 공감과 동행: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과 한계를 직접 경험하셨기에, 우리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며, 그들의 필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행동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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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마태복음 1:22-23에서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삶 속에 들어오신다는 약속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하며 사랑과 공감을 나누는 존재로 우리를 창조하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임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진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공감과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타락한 인간은 종종 자신의 이익과 감정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고통과 필요를 외면합니다. 마태복음 1:22-23에서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의 죄와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와 왜곡된 본능을 넘어,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심으로 사랑과 공감을 완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셨고, 이는 우리가 왜곡된 본능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마태복음 1:22-23에서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인간의 연약함과 고통 속으로 들어오신다는 깊은 사랑의 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은 단순한 희생을 넘어, 우리를 정화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구속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무관심과 자기중심적 태도를 정화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감과 사랑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과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시며, 그분의 사랑으로 변화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동행하며 그들을 돕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십니다. 이러한 삶은 단순히 이론적 공감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인 사랑과 섬김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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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민감성과 공감
- 공감하는 말 한마디의 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상대방이 힘들어할 때, 나는 어떤 말로 그들을 위로하고 공감했는가?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는가?
- 작은 행동이 주는 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나 동료를 위해 내가 어떤 작은 행동을 했는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가, 아니면 무심히 지나쳤는가?
- 무관심을 넘어 적극적인 공감으로: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내가 평소보다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경청하는 태도나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는 표현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