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솔선 - 누가 시키기 전에 옳은 일을 한다

본문: 창세기 14장 14-16절 (KRV)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밤을 타 적을 그와 그의 종들이 나누어 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을 다 찾아왔더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창세기 14장 14-16절은 아브람이 그의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당시 동방의 왕들이 소돔과 고모라를 비롯한 여러 도시를 공격하여 약탈하고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간 전쟁의 한 장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브람의 조카 롯도 이 과정에서 사로잡혀 가게 되었으며,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곧바로 훈련된 종 318명을 이끌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그는 전략적으로 적군을 야간 기습하여 격퇴하고, 빼앗긴 재물과 포로들을 모두 되찾아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가족애를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솔선의 본보기가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은 개인의 이익이나 안전보다 이웃의 필요를 우선시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 솔선의 본질: 아브람은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행동하여 조카 롯을 구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책임과 사랑: 아브람의 행동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며,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반영합니다. 우리의 행동도 이러한 책임과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 결단과 신뢰: 아브람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며 행동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도록 도전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 질서 속에서 배우는 선제적 행동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그의 뜻 안에서 우리의 삶을 형성하십니다. 아브람이 적군을 추격하기로 한 결단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신뢰한 결과입니다. 이는 우리도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그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소극적 태도와 영적 무감각
타락한 본성은 우리의 이기심을 강화하여 다른 사람의 필요를 외면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신의 안전보다 조카 롯의 필요를 우선시하며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함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가르쳐 줍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구속의 은혜로 회복된 능동적 순종
아브람의 행동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미리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그는 희생적 사랑으로 가족을 구했으며,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이웃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충만한 행동을 촉구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본성을 정화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솔선
- 나는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본받아 요청받기 전에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있는가?
- 오늘 나는 누군가의 필요를 발견했는가? 그리고 아브람처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하고 행동했는가?
- 내가 무반응하거나 방관했던 상황은 무엇이며, 아브람의 예를 따라 이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