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문제를 만들지 말고 함께 해결하라

본문: 사도행전 19장 1-5절 (KRV)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사도행전 19장 1-5절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제자들을 만나 성령에 대해 가르치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들은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지만,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세례를 경험하며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신앙의 전환을 넘어, 그들의 삶 전체를 새롭게 하며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는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바울은 제자들의 신앙적 한계를 비난하거나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며 친절하게 진리를 가르치고,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다른 사람들의 연약함을 비판하거나 문제를 만들기보다,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손을 내미는 태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태도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다른 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서 역사하시도록 돕는 데 필수적입니다.
바울의 행동은 협력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단순히 지시하거나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며,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때 비로소 더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 솔선의 본질: 바울은 제자들의 연약함을 발견했을 때 비난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나섰습니다. 이는 요청받기 전에 솔선수범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성장의 기회로 삼음: 바울은 그들의 신앙적 부족함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가르쳤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성장의 가능성으로 바라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 하나님의 은혜로 채움: 제자들은 성령의 세례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연약함을 채우고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채워질 때, 진정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가 이웃의 연약함을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며 그들을 도와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볼 때, 우리는 단순히 문제 해결자를 넘어 사랑의 전달자로 변화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 질서 속에서 배우는 선제적 행동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우리의 필요를 가장 잘 아십니다. 바울이 제자들에게 성령과 예수님에 대해 가르친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계획을 신뢰하며 행동한 예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행동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소극적 태도와 영적 무감각
타락한 본성은 우리의 마음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비난하거나 외면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연약함을 무시하지 않고,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도왔습니다. 이는 우리가 비난이나 무관심을 극복하고 이웃의 필요를 살피며 행동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구속의 은혜로 회복된 능동적 순종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본성을 정화하고,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인도합니다. 제자들이 성령의 세례를 받으며 변화된 것은 예수님의 구속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구속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된 삶을 드러내야 함을 가르칩니다.
구속받은 삶은 단순히 과거의 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전달하는 사명을 수반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명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솔선
- 내가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 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무엇인가?
- 다른 사람의 약점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고 도운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변화를 보았는가?
-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에서 어떻게 역사하고 있으며, 이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방법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