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 만족 - 가난한 사람들을 돌본다

본문: 사도행전 10:1-4 (KRV)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고넬료의 구제와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는 표현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외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안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신앙의 표현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고넬료의 삶은 사도행전에서 이방인 선교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합니다(곧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함).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교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구제하고 꾸준히 기도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사회적, 종교적 경계를 초월한 그의 삶은 하나님의 눈에 크게 들었고, 그의 기도와 구제는 하늘에까지 상달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신분이나 출신이 아니라, 그 마음과 행위를 보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축복을 나누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은 우리의 나눔을 통해 축복을 배가시키십니다. 고넬료의 구제는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축복의 순환: 나눔은 축복이 흘러가도록 하는 통로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는 행동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풍성한 축복으로 연결됩니다.
행동의 변화: 우리의 믿음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축복을 나누는 삶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성숙하게 하고,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축복을 이해하고 나누는 삶을 의미합니다.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나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모든 자원이 공평하게 나누어지도록 의도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 1-4절은 고넬료의 나눔이 창조 질서를 따르는 행동임을 보여줍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는 나눔의 실천이었습니다.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축복의 사용
타락은 우리의 시선을 왜곡시켜, 축복을 나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욕망으로 이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이러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축복을 나누는 삶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나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나눔의 본질을 깨닫게 합니다. 고넬료의 삶은 구속받은 자로서의 모습을 반영하며, 그의 나눔은 하나님께 기억된바 된 아름다운 행위였습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기
나는 고넬료처럼, 사회적 위치나 출신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는 데 얼마나 충실했는가?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된 것처럼, 내 삶이 나눔과 경건을 통해 하나님 앞에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가?
복음이 이방인에게 확장된 출발점이 된 고넬료처럼, 오늘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확장하기 위해 어떤 작은 실천을 선택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