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 만족 - 다른 사람을 시기하지 않는다

2025년 4월 29일

본문: 민수기 11:26-29 (KRV)

"그 위에 진영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요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라 그들에게도 신이 임하였으나 진영에 나가지 아니하고 그 장막에 있었더라. 그러나 그들이 진영 안에서 예언하므로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고하되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나이다.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구하여 가로되 내 주 모세여 금하소서.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위하여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 신을 그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 시기하지 않는 삶으로 변화된 태도

만족은 하나님께서 현재의 행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음을 깨닫는 데서 시작됩니다. 민수기 11:26-29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행진하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요청에 따라 장로 70명에게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결과 장막에 있던 엘닷과 메닷에게도 하나님의 신이 임하여 예언하게 됩니다. 이들은 공식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영 안에서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한 소년이 급히 모세에게 보고했고, 여호수아는 엘닷과 메닷의 예언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수아의 제안을 거절하며, 자신을 위해 시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오히려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영을 받아 선지자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권위를 지키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가 백성 전체에 임하기를 기뻐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반응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은사나 성공을 시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할 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위치와 역할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축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공동체의 화합과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적합한 은사와 역할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위치를 알고, 다른 사람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사를 존중하며 이를 기뻐했습니다.

겸손의 중요성: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각자의 위치를 겸손히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의 성공을 축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유익: 다른 사람의 은사가 전체 공동체에 축복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크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우리의 마음과 태도를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독특한 사명과 은사로 창조하셨습니다. 민수기 11장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신 것을 보고 시기하지 않았으며, 창조의 질서 안에서 자신을 바로 세우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욕망

타락은 우리의 마음을 왜곡시켜, 다른 사람의 성공을 시기하게 만듭니다. 여호수아의 반응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러한 시기심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공동체 전체를 축복하는 삶의 본을 보였습니다.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만족

모세의 반응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이루어질 은혜를 예표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속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은사와 역할에 감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구속받은 자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세우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