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내: 시련을 기뻐한다

본문: 시편 51:7-8 (KRV)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1. 본문 관찰하기

시편 51:7-8은 다윗이 바세바 사건 이후 하나님께 회개하며 간구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음을 절감하고, 깨끗하게 씻김 받기를 간구합니다. 여기서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는 표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슬초(Hyssop)는 성경에서 정결 의식을 위해 사용되었던 식물로, 출애굽기 12:22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를 때 사용되었으며, 레위기 14장에서는 나병 환자를 정결하게 하는 의식에도 등장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볼 때, 다윗이 우슬초를 언급한 것은 단순한 물리적 깨끗함이 아니라, 영적 정결함과 회복을 갈망하는 표현입니다. 즉, 그는 자신의 죄를 씻어내고 새롭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강구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우리의 삶에서도 죄와 연약함으로 인해 시련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시련을 통해 우리를 다듬으시고 정결하게 하십니다. 다윗이 죄로 인해 깊은 고통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용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시련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10-12에서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인한 시련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상급과 연결된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시련 속에서도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우리를 연단하여 더욱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1) 창조: 형성 (Formation) ―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신앙인의 삶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에 맞게 변화되고 성장해야 합니다. 시련을 겪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올바른 신앙의 태도를 형성해야 합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떠났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련과 징계를 통해 다시금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이키십니다. 우리가 시련을 두려워하고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한다면, 신앙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각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열린 시각과 순종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기 위해 때로는 징계를 허락하시며, 이를 통해 더욱 순결한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다윗이 시편 51편에서 간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화시키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시련을 기뻐하는 것은 단순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시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더욱 거룩하게 빚어가시는 과정이며,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게 하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시련을 기뻐하라

(1) 조롱과 배척 속에서도 기뻐하는가? 신앙을 지키려 할 때 어려움이 찾아와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기쁨으로 견디고 있는가?

(2) 시련을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가? 현재의 어려움을 하나님의 연단으로 깨닫고, 그 과정을 통해 변화되고 있는가?

(3) 영원한 영광을 소망하는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현재의 시련을 넘어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며 신앙을 지키고 있는가?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