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용성: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

본문: 예레미야 9:23-24절 (KRV)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찌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예레미야 9장 23-24절은 우리가 진정으로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선언입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지혜, 용맹, 재물은 일시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치에 불과하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들을 자랑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대신, 하나님을 아는 명철함과 그분의 본질적인 성품인 인애(사랑과 자비), 공평(정의), 정직(진실함)을 깨닫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자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며 타인을 향한 유용성을 실천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유용성은 개인의 능력이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삶에서 빛을 발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인간의 본성은 자기 자랑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어, 하나님의 성품인 인애, 공평, 정직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본성과 세상의 가치관을 극복하도록 돕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자기 자랑을 내려놓고, 타인을 위해 인애를 베풀고, 공평하게 대하며, 정직하게 살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며,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변화됩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만 가능한 변화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성품을 반영하도록 창조됨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인애, 공평, 정직의 성품을 삶에서 반영하도록 지음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본래 관계 안에서 서로를 위해 존재하며,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이 바로 창조의 목적에 부합하는 모습입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자기 자랑과 이기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지 못함

타락 이후 인간은 자신을 자랑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소유를 통해 타인보다 우위에 서려 합니다. 이러한 이기적인 태도는 하나님의 성품을 왜곡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마저 자기중심적으로 변질시킵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이 타락한 세상에서는 희생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 인간의 본래적이고 참된 모습입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하고 실천함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인애, 공평, 정직을 가장 완벽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참되게 알게 되었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하나님의 유용한 도구로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섬기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나는 지금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나는 나의 지혜, 능력, 소유를 자랑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가? 나의 자랑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유용성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이 질문을 통해 나의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2)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인애, 공평, 정직의 성품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 예를 들어, 약한 자를 위해 나의 시간과 자원을 기꺼이 사용하고 있는가? 불공평한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고 정의롭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정직함으로 신뢰를 주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실제적인 삶의 적용을 이끌어냅니다.

(3) 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삶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의 인애, 공평, 정직을 드러내며 살아가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가? 자기 자랑을 내려놓고 겸손히 섬기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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