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그리스도의 성품: 뜻밖의 지연에 대비한다

본문말씀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만일 내가 지체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디모데전서 3:14-15, KRV)

1. 본문 관찰하기: 지체될 상황에 대비한 사도 바울의 배려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히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중요한 교훈을 서신으로 미리 전달합니다. 교회의 본질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지침을 남김으로써, 바울은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사역이 중단되지 않도록 준비합니다. 이는 사도적 리더십의 책임감과 지혜를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의 사람은 뜻밖의 지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바울처럼 변화된 삶은 하나님의 사명을 지체 없이 전하며, 자신이 도달하지 못할 상황까지도 대비하는 지혜를 갖추게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민감함과 준비성은 하나님의 뜻이 멈추지 않도록 돕습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변화된 삶의 표지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공동체의 질서와 준비성은 창조 질서의 반영이다

하나님은 창조의 때부터 질서와 준비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교회의 운영과 공동체의 삶도 이 질서를 반영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시간과 상황을 예견하며 지혜롭게 대처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지연'을 방치하거나 두려움으로 여기는 왜곡

타락 이후 인간은 예기치 못한 일들 앞에서 낙심하거나 무기력에 빠지기 쉽습니다. 때로는 지연을 핑계 삼아 준비를 소홀히 하기도 하고, 반대로 조급하게 움직이며 하나님의 때를 놓치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하지 못하는 왜곡된 반응입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뜻밖의 상황 속에도 지속되는 충성

구속받은 자는 외적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의 사명을 지속합니다. 지연은 성도의 순종을 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교회와 성도는 이러한 시간 속에서도 말씀에 기반한 행함을 통해 신실함을 드러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곧 갈 것을 바라면서도, 만일의 지연에 대비하여 교회의 질서를 위한 지침을 미리 전달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명은 개인의 부재나 지연으로 인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지연을 방치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지혜롭게 준비하는 충성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뜻밖의 지연에 대비한다]를 통해 섬기기

(1) 나는 예상치 못한 지연이나 변수 앞에서 하나님의 일을 지속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2) 내가 맡은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의 부재나 지연 상황을 대비한 시스템과 질서를 세우고 있는가?

(3) '지금'이 아닌 '나중'을 위해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현재만 바라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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