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하 4장 1-2절 (KRV)

"선지자의 생도들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나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자식을 취하여 자기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내게 고하라.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한 과부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선지자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빚이 남아 두 자식마저 종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그녀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그녀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내게 고하라.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과부의 집에 남아 있던 것은 단 하나, 작은 기름 한 병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름은 하나님의 손길 아래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믿음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작은 기름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그녀는 엘리사의 지시에 따라 빈 그릇들을 모아 기름을 부었고, 하나님은 기름이 마르지 않게 하셔서 빚을 갚고도 남을 만큼 풍성하게 채우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 솔선의 본질: 엘리사는 과부의 요청에 귀 기울이며, 그녀의 필요를 이해하고 행동합니다. 이는 요청받기 전에 이웃의 필요를 돕는 솔선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필요에 대한 민감성: 과부의 작은 기름 한 병조차 놓치지 않는 엘리사의 태도는 우리가 가진 작은 자원도 하나님께 드릴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 하나님의 기적적 공급: 하나님은 인간의 절망 속에서도 기적을 베푸시며, 우리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워주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우리의 삶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창조의 질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공급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해 우리는 이 공급을 신뢰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구속을 통해 다시금 회복과 풍성한 삶을 주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이 주신 자원 활용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며, 적절한 때에 공급하십니다. 과부의 작은 기름 한 병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풍성한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내어드려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불신과 절망 극복

타락한 본성은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과부는 믿음으로 엘리사의 지시에 순종했고, 그 결과 놀라운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불신과 절망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해야 합니다. 과부가 가진 것은 작은 기름 한 병뿐이었지만, 그녀는 엘리사의 지시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불확실한 상황을 맞이할 때, 작은 믿음이라도 행동으로 옮긴다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며 사는 삶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과부는 기름 한 병밖에 남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삶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에서도 구속의 은혜는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 속에서 해결책을 주시고, 부족함 속에서도 풍성함을 경험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이웃을 섬기고 돕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1. 주변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서적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을 때,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위로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가?
2. 내 삶에서 기적을 경험할 기회를 하나님께 맡기고 있는가, 아니면 현실적인 한계를 먼저 바라보는가?
3. 과부가 기름 한 병밖에 없다고 말했을 때처럼, 나는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낙심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채우실 것을 믿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