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용성: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

본문: 예레미야 9:23-24 (KRV)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찌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예레미야 9장 23-24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이 무엇을 자랑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흔히 지혜, 용맹, 재물을 자랑거리로 여기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것들을 자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일시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치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나를 아는 것"과 그분의 성품인 인애, 공평, 정직을 깨닫고 그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을 자랑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속에서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고 삶에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유용성은 나의 능력이나 소유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을 삶 가운데 나타내며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아갈 때 실현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의 성품인 인애, 공평, 정직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은 인간의 본성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 자랑을 하고 싶어하고,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본성과 세상의 가치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자는 그분의 성품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자랑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른 이를 위해 인애를 베풀고, 공평하게 대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이로써 우리는 점차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며,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변화되어 갑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서로의 유익을 구하도록 창조됨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성품을 반영하도록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시며, 본래부터 인애, 공평, 정직의 성품을 반영하는 존재로 설계하셨습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위하며 존재하도록 창조되었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은 창조의 목적에 부합하는 모습입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자기중심성으로 유익 추구가 왜곡됨

자기 자랑과 이기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지 못함
타락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을 자랑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소유를 통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지려는 욕망을 낳게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을 왜곡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왜소화시키며 자기중심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만듭니다. 세상은 이러한 삶을 성공이라 말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왜곡된 유용성입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는 회복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하고 실천함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인애와 공평과 정직의 삶을 완전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되었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삶에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유용한 도구로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나는 지금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나는 나의 지혜, 능력, 소유를 자랑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가? 나의 자랑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유용성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2)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내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인애, 공평, 정직의 성품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 (예: 약한 자를 위해 내 시간을 사용하는 일, 불공평한 상황에서 정의롭게 말하기, 정직함으로 신뢰를 주는 삶 살기)

(3) 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삶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의 인애, 공평, 정직을 드러내며 살아가기 위해 오늘 내가 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결단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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